정치변윤재

합참의장 후보 "계엄 조사, 필요하지만 빨리 마무리해야"

입력 | 2025-09-23 10:31   수정 | 2025-09-23 10:32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국방부의 12·3 비상계엄 관련 감사에 대해 ″조사는 필요하나, 군 내부의 사기와 군심 결집을 위해 빠른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진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비상계엄 당시 상급자 지시를 따른 간부들을 문책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하고, ″특검의 수사결과 내용에 따라 관련 신상필벌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2·3 비상계엄에 대해선 ″요건과 절차에 흠결이 있는 비상계엄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며 당시 전략사령관으로서 ″사령부 지휘통제실에 있었고 부대원 비상소집 외 별도 지시를 내리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북확성기 철거와 대북방송 중단 조치에 대해선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답했고, 정부가 추진하는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에 대해선 ″국가의 정책추진에 대해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 후보자는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결심에 따라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아직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능력을 검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진 후보자는 공군사관학교 출신으로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4일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