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정은
캄보디아에서 납치된 한국 대학생이 사망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피해자를 보호하고 사건 연루자를 신속히 국내로 송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캄보디아 취업 사기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취업 사기와 감금 범죄가 횡행하고 있어 우리 국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정부의 가장 큰 책임이다,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한 방안을 최대한 즉시 실행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가 캄보디아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치안 당국간 상시적인 공조체제 구축에 속도내길 바란다″면서 ″실종신고 확인작업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비슷한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범죄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여행 제한 강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고 ″국민이 재외공관에 도움을 요청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 인력과 예산의 편성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8월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를 방문한 대학생이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돼 숨진 사건이 최근 알려진 뒤, 우리 국민이 현지에서 실종되거나 감금된 다른 사례들도 드러나 해외에서의 한국인 범죄 피해가 큰 문제로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