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상훈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여당 의원들도 질타 "끼어들지 마라‥가르치려 하지 마라"

입력 | 2025-10-15 16:32   수정 | 2025-10-15 16:33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정감사 답변 태도를 문제 삼아 이재명 정부에서 임명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을 이례적으로 여러 차례 질타했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피해에 대해 최 처장이 ″어린아이를 기르는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우리는 참고, 먼저 다른 부처가 그것을 다 복구한 다음에 어차피 엎질러진 물이니까 우리는 나중에 해도 된다″며 긴 답변을 이어가자, ″제게도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며 말을 끊었습니다.

그러면서 ″G드라이브는 복구가 안 되는데, 복구가 된다라고 생각한 것도 문제이고 그렇게 보고 받은 것도 문제″라며, ″이 자리에 있는 많은 의원들이 인사처장의 말을 들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 질의하는 것이니 기본을 제대로 알기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소속인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도 최 처장에게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질문하는 질문의 취지에 맞는 답변을 하라″며 ″자기주장을 계속 강변하려고 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계속 들어서 답변 태도에서 주의를 해달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에 이어 또다시 최 처장이 답변을 하자 신 위원장은 ″인사처장에게 의사진행발언을 한 게 아니라 위원장인 제게 한 것″이라며, ″질문이 끝나기 전에 답변에 끼어들고 질문에도 끼어들고 있는데 좀 주의해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