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주한미군, 우리 정부에 '내란특검 오산기지 압수수색' 항의서한

입력 | 2025-10-16 16:44   수정 | 2025-10-16 16:45
주한미군이 내란특검의 오산 공군기지 압수수색 절차에 대해 항의하는 서한을 우리 정부에 보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복수의 외교·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이달 초 데이비드 아이버슨 부사령관 겸 SOFA 합동위원회 미측 위원장 명의로 외교부에 항의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아이버슨 부사령관은 서한에서, 특검이 지난 7월 오산기지 내 공군 중앙방공통제소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미군 측 관리구역을 거쳐 가고도 미군과 협의하지 않았다며, 이는 주한미군지위협정, SOFA에 위배된다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한미군은 ″외부 기관이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한국 수사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만 설명했습니다.

서한을 받은 외교부는 ″한미 당국 간의 외교·국방 관련 소통사항을 확인하는 것은 외교 관례상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8월 한미정상회담 직전 기자들에게 ″한국의 새 정부가 우리 군사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이에 대해 압수수색이 미군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한국의 항공정찰자산을 통해 수집된 한국군만이 관리하는 자료를 들여다본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