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우

이 대통령, 여순사건 77주기에 "국가 폭력 희생자 나오지 않도록 모든 조치"

입력 | 2025-10-19 09:49   수정 | 2025-10-19 14:07
이재명 대통령은 ′여순 사건′ 77주기를 맞아 국가 폭력으로 인한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다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는 국가 폭력으로 인한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엄중한 책임의식을 갖고, 이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2021년 제정된 ′여순사건 특별법′에 따라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여수·순천 사건에 대해 ″1948년 10월 19일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장병 2000여 명이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한 건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군인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눌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당한 명령에 맞선 결과는 참혹했고, 강경 진압 과정에서 전남과 전북, 경남 일대에서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됐다″며 ″살아남은 이들과 유가족들은 오랜 세월동안 침묵을 강요받으며 슬픔과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역사를 바로잡고 정의를 세우는 것은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유족과 희생자를 위한 애도를 전하며 ″우리 모두가 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갈등과 상처를 극복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굳건히 세워나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