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미국 해군총장 "한국 핵잠수함, 중국 억제에 활용될 것‥역사적 순간"

입력 | 2025-11-16 13:41   수정 | 2025-11-16 13:41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우리나라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대해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그 잠수함이 중국을 억제하는 데 활용되리라는 게 자연스러운 예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커들 총장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동맹과 협력해 핵심 경쟁적 위협인 중국과 관련한 공동 목표를 달성하길 기대한다″며 ″한국도 중국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공유하는 만큼, 당연히 전략적 계산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이 함정을 국익에 따라 어떻게 운용하는 지 미국이 관여할 사안은 아니″라면서도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주변 해역에서 운용하고, 그 환경에서 미군이 함께 활동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만 유사시 주한미군이나 한국군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이 될 지 밝힐 순 없지만 분명 일정한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서해 구조물 등 중국의 이른바 ′회색지대 도발′에 대해선 ″비정상적인 행동이 정상으로 굳어질 위험이 있는 만큼 일정한 선을 넘으면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상황에 따라 한미 연합훈련을 ″서해에서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커들 총장은 방한 기간 진영승 합참의장과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등을 잇따라 만났으며,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소도 방문해 해군 잠수함 등을 둘러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