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상훈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도입을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해 ″국회의원 중 1인1표제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들은 다 찬성한다고 말한다″며 ″큰 물줄기가 잡혔다고 보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중앙위원회에 위임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지난 전당대회 때 1인1표제를 공약해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자신에게 있고, 당원들이 그 부분을 받아들여 자신을 당 대표로 선출해주셨다며 당헌·당규 개정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1인1표제 도입을 최종 결정할 중앙위를 일주일 미룬 데 대해서는 ″충분한 과정이 있었는데도 논의 과정이 좀 더 필요해 연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원 955명은 최근 서울남부지법에 1인1표제를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정 대표의 당헌·당규 개정안 추진 절차가 당헌에 위배된다며 ″당의 존재 이유와 정체성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명백한 ′절차적 쿠데타′″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