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공윤선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체 의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고 추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총 투표자 수 180명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효 2표로 의결했습니다.
추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 전 신상발언을 통해 ″이미 불체포 특권을 포기한다고 말씀드렸지만, 특검이 청구한 영장 내용을 보면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은 아무런 근거 없는 악의적인 정치 공작이라는 것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리 결론을 정해놓은 특검이 남긴 것은 단 하나, 정치적 의도를 갖고 죄를 구성한 ′공작 수사′였다는 자기 고백뿐″이라고 직격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추 원내대표의 표결이 시작되자 ″내란 정당으로 몰기 위한 시발점″이라며 본회의장을 나가 규탄대회를 열었고, 추 의원 역시 표결하지 않은 채 회의장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