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홍신영

장경태 "성추행 아닌 데이트 폭력 사건" 주장‥무고죄 고소

입력 | 2025-11-30 18:32   수정 | 2025-12-01 07:32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차 의혹을 부인하며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행은 없었다″며 ″1년이 넘어 고소장이 제출됐는데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해 의도와 동기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의 본질은 고소인 남자친구의 데이트 폭력″이라 주장했습니다.

장 의원은 당시 저녁 자리와 관련해 ″한 남성이 나타나 큰 소리를 지르며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고 (저는) 황급히 자리를 떴다″며 ″당시 동료들은 고소인을 데이트 폭력 피해자로 걱정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누군가 남성의 폭력을 막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며 ″당시 경찰 출동이 추행 관련된 것이었으면 제가 조사받지 않았겠느냐,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왜 고소인의 남자친구를 폭력으로 고소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봉변당했다고 생각해 그 자리를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인으로서 폭력으로 고소하는 것을 아주 신중하게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장경태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고, 장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