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기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최근 불거진 대한항공 관련 논란에 대해 같은 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 입장문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텔레그램 방에 ″저를 둘러싼 각종 보도로 심려 끼쳐 더 송구한 마음″이라며 ″모두가 작년에 의원실에서 면직된 보좌직원들이 폭로를 주도하는 일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악감정에 의한 그들의 사적 복수일지라도 누구를 탓하겠나″, ″제 개인이 감당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또 다른 빌미로 트집과 공격을 할지 모르지만, 쏟아지는 빗줄기는 감내하겠다″, ″제 든든한 우산인 의원님들을 믿고 견디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대한항공으로부터 160만 원 상당의 서귀포칼 호텔 숙박권을 받아 가족들과 이용한 의혹이 제기돼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또 김 원내대표의 가족들이 베트남에 갈 때 대한항공에 의전을 요청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김 원내대표는 ″숙박료를 즉각 환불하겠다″, ″이유 불문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