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2-30 18:31 수정 | 2025-12-30 18:33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가족들이 익명의 당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적인 사설·칼럼을 올린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대표는 오늘 SBS 라디오 ′주영진의 뉴스직격′에 출연해 ″당원 정보에 대한 보호 그리고 익명성에 대한 보호가 대단히 중요해서 말을 아껴왔는데 이렇게 나오니까 말씀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당원게시판에 글을 올린 문제 계정들이 한동훈 전 대표 가족 5명의 명의와 동일하다고 발표하자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설명한 겁니다.
한 전 대표는 그러면서 ″만약에 가족이 가족 명의로 게시물을 올린 게 비난받을 일이라면 사실 그건 가족을 비난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제가 정치인이니까 일어난 일이니까 저를 비난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가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건을 윤리위에 회부한 것에 대해선 ″당감위에서 제 이름으로 당원게시판에 쓴 게 있는 것처럼 발표한 것도 있는데, 가입한 사실조차 없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 명의 계정이 있고 그게 같은 IP다′라고 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장동혁 대표를 향해선 ″1년이 훨씬 지난 얘기다. 한 번 이걸 윤리위에서 정리했던 얘기이기도 하다″며 ″정치 공세를 위해 다시 악용해 이걸 꺼내는 걸 보고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