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제은효

윤 대통령 구속 이틀째‥이 시각 서울구치소

입력 | 2025-01-20 08:55   수정 | 2025-01-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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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구치소에서 첫 밤을 보냈습니다.

어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치소 앞에서 시위를 이어갔는데요.

서울구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제은효 기자, 지금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지금 서울구치소 앞에는 소수의 지지자들만 모여 있어 다소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어젯밤엔 150여 명 정도가 모여 집회를 이어갔는데요.

윤 대통령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미결수용자′ 신분이 됐습니다.

어제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마쳤는데요.

옷도 그동안 정장을 입고 있었지만, 카키색 수형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얼굴 사진, 그러니까 ′머그샷′도 찍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례에 비춰 3평 남짓한 독방에 자리 잡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루 한 번 1시간가량 바깥에서 운동할 수 있고, 정해진 시간에만 TV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구치소에서는 모든 수용자가 새벽 6시 반에 일어나야 합니다.

현직 대통령 신분에 준하는 경호는 계속 이뤄집니다.

지금도 4명 정도의 경호원들이 구치소 내 상주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는데요.

조금 전 8시 반쯤 윤 대통령 변호인 측에서 오늘 조사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오늘도 조사를 거부하면 교도관들이 직접 데려올 수 있도록 강제 구인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