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솔잎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오늘 오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자청해 ″공수처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거″라며 ″오늘 윤석열 대통령 강제구인에 다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처장은 ″윤 대통령이 체포와 구속 이후 여러 차례의 출석 요구를 불응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강제구인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3차 강제구인 시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특히 ″오늘 중 최대한 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오 처장은 ″윤 대통령 측이 사법부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의가 있는 부분은 법질서 테두리 안에서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제구인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수처는 법질서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 피의자 조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 처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에 나선 뒤, 여의치 않을 경우 구치소 현장 방문 조사 가능성도 열어두겠다고 했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이 헌재 변론을 마치고 병원을 방문하면서 강제구인 시도가 무산된 데 대해선 ″병원에 찾아가는 건 인권 차원에서 맞지 않아 구치소에서 기다렸다″면서 ″일정 정도 수사 회피 목적으로 보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기소권을 가진 검찰에 사건을 다시 넘기는 시점과 관련한 질문에는 ″검찰과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면서 1차 구속 기한으로 설정한 28일 전에 넘기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