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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잎
尹 수사, '친정' 검찰로‥이 시각 서울중앙지검
입력 | 2025-01-24 08:59 수정 | 2025-01-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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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가 이제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51일 만이자, 윤 대통령이 구속된 지 나흘 만인데요.
검찰은 그동안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솔잎 기자, 예상보다 빨리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거죠?
◀ 기자 ▶
네, 공수처는 1차 구속 기한으로 자체 계산한 28일보다 일찍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지 8일, 구속한 지 4일 만입니다.
이틀 전 강제구인은 물론, 구치소 현장 조사마저 최종 불발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검찰은 공수처로부터 약 69권, 모두 3만 쪽이 넘는 분량의 수사기록을 넘겨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회 계엄 해제 요구 직후 2차 계엄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국회 투입 병력을 언급하며 ″1천 명은 보냈어야지″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검찰은 윤 대통령 사건을 원점부터 다시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검찰은 지난해 12월 18일 공수처로 사건을 넘긴 뒤에도 국무위원과 군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오며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확보한 수사자료를 토대로 윤 대통령 조사를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윤 대통령 측은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해 오고 있고, 시간도 많이 남지 않았는데, 검찰 수사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네, 검찰은 일단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한을 한 차례 연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윤 대통령의 신병을 추가로 확보한 뒤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기간 안에 윤 대통령을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어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해 자신들의 내란 혐의를 부인했는데요.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사건 관계자가 많다 보니, 한두 사람이 거짓말을 해도 사실관계는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검찰은 공수처로부터 윤 대통령 사건을 넘겨받은 어제부터 국방부 조사본부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부인하고 있는 정치인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체포조 편성과 운용을 밝히기 위한 강제수사였습니다.
윤 대통령 내란 혐의 수사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밝힌 건데요.
오늘도 관련 압수수색을 이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 대통령 측에서 친정인 검찰 방문 조사는 응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사 가능성도 일부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