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솔잎

텔레그램 '지인 능욕방' 운영자, 1심서 실형

입력 | 2025-01-24 10:31   수정 | 2025-01-24 10:31
텔레그램에서 딥페이크 불법 합성 영상물을 유포한, 이른바 ′지인 능욕방′ 운영자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는 텔레그램에서 딥페이크 불법 합성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인 능욕방′ 운영자 20대 남성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기관에 대한 취업 제한 3년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죄는 사람의 얼굴을 대상으로 한 촬영물을 가공해 성적 도구, 희화화 대상으로 삼아 잘못된 성 인식을 확대·재생산하는 등 해악이 상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다수이고, 상당 기간에 걸쳐 반복돼 이뤄졌으며 피고인은 일부 피해자가 청소년인 사실을 알면서도 범행을 저질렀다″며 ″디지털 매체 특성상 영상물이 유포되면 삭제할 수 없고 추가 유포 가능성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 남성은 2023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텔레그램 ′지인 능욕방′ 참여자들로부터 피해자들의 사진, 이름 등 개인정보를 받은 뒤 아동·청소년 대상 허위영상물 92개와 성인 대상 허위영상물 1천275개를 제작·유포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