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백승우

234명 성착취 '자경단' 총책 33살 남성 구속 송치

입력 | 2025-01-24 11:07   수정 | 2025-01-24 11:07
텔레그램을 악용해 약 5년간 미성년자 등 234명을 성착취한 일당의 총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오늘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자경단′이라는 성착취 조직을 만들어 운영한 33살 남성을 범죄단체조직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오전 8시 반쯤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남성은 ′범행 사실을 인정하는지′, ′피해자들에게 죄송하지 않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최근까지 피라미드형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만든 뒤 협박 등을 통해 성폭행하거나 불법 영상물을 만들어 배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234명 가운데 159명이 10대였으며, 경찰은 남성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