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정훈

임성근, 공수처 포렌식 참관‥"'구명로비' 관련자 접촉 없음 확인했을 것"

입력 | 2025-05-09 16:25   수정 | 2025-05-09 16:25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이른바 ′구명 로비 의혹′ 관련자와 접촉한 적이 없었다는 것을 공수처가 확인했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오늘 공수처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공수처는 현재까지 포렌식을 통해 저와 이종호 전 대표 사이에 일체의 접촉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작년과 최근 2회에 걸친 공수처 포렌식 참관을 통해 확인한 바는 저와 이종호 씨 사이에 일체의 접촉이 없다는 것이고, 제가 제 지인인 송 모 씨와 연락한 시점도 제가 사의를 표명한 이후라는 것″이라며 ″따라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와 송씨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공수처 조사는 철저히 이루어졌고, 그 과정 속에서 구명 로비가 없었다는 사실이 검증됐다고 생각한다″며 ″휴대폰에도 이종호 씨의 연락처도 없을 뿐더러 어떤 문자나 통화기록도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의를 만류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구명 로비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입니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잠정 중단했던 수사를 최근 재개했으며, 지난 7일부터 이틀에 걸쳐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을 압수수색 해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한 일부 자료를 임의제출 받아 확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