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제은효
노숙인 규모는 줄고 있지만 거리 노숙인의 수도권 편중과 시설 노숙인의 고령화 추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도 노숙인 등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거리 노숙인′은 1천349명으로, 직전 조사인 2021년 1천595명보다 15.4% 줄었습니다.
자활·재활·요양시설에 머무는 ′시설 노숙인′ 6천659명과 ′쪽방 주민′ 4천717명까지 합친 전체 노숙인 숫자는 1만 2천725명으로, 2021년 대비 11.6% 줄었습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있는 거리 노숙인은 75.7%로 3년 전보다 1.2%포인트 증가해 수도권 집중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자 중 65세 이상은 36.8%로 2021년에 비해 4.1%포인트 늘었습니다.
결정적인 노숙 사유로 거리 노숙인 35.8%가 실직을 꼽았고, 이혼 및 가족해체는 12.6%, 사업실패는 11.2%였습니다.
거리·광장에서 거주한 기간은 평균 51.4개월이었고,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36.8%가 ′단체생활과 규칙′을 꼽았습니다.
노숙인들의 주요 수입원은 기초연금 등 공공부조에 의한 수입이 47.8%, 공공근로활동에 의한 수입이 37.6%였습니다.
노숙인의 25.8%는 음주를 한다고 응답했는데, 알코올 의존성 평가도구에 따른 문제성 음주의 비율은 23.7%로, 2021년보다 7.9%포인트 줄었습니다.
가장 도움이 된 서비스로 23.8%는 무료급식을, 16.6%는 생계급여를 꼽았고,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41.7%가 소득보조라고 응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