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04 15:22 수정 | 2025-08-04 15:23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지난 1일 체포영장 집행 시도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이 발표한 유감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문홍주 특검보는 오늘 언론 브리핑에서 ″제가 직접 지난 금요일 체포 현장에 가서 경험했던 것을 먼저 말씀드리겠다″라면서, ″수의를 벗는 게 더위를 피하기 위함이었다? 저희들이 보기엔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문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누운 상태에서 완강히 저항했다고 브리핑했고, 법무부 장관도 서울구치소 의견을 받아들여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특검팀의 현장 촬영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 반발에 대해서도 ″체포 과정에서 위법성, 시비 방지 목적이라고 윤 전 대통령에게 설명했다″며, ″한편으로 우리가 물리력으로 체포하려 했을 때 윤 전 대통령이 위력으로 방해한다면 위력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할 수 있어 채증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윤 전 대통령은 당일 오전 변호인 접견도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너무 더워 잠시 수의를 벗은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체포를 거부하려고 수의를 벗고 속옷 차림으로 저항했다는 특검의 브리핑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