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제은효
지난해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의 복귀 방안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사직전공의들이 근무하던 병원에 같은 과목, 연차로 복귀해 정원보다 수련 전공의가 많아질 경우, 초과정원을 인정해주기로 했습니다.
다만 전문의 시험 추가 시행은 일단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오전 대한전공의협의회 등과 제3차 수련협의체를 열고, 오는 11일부터 시작될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대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병원,과목,연차별로 결원 범위내에서 전공의를 모집하는 걸로 했다″며 ″사직 전 근무하던 병원에 복귀하는 경우 채용은 수련병원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초과정원이 발생하면 복지부 장관이 인정해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직 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을 통해 복귀하는 경우 최대한 수련을 마친 이후 입영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복귀 규모에 따라 전공의들이 수련 중 입영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사후 정원을 인정하는 걸로 이야기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미 입영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단 입장을 내놨습니다.
앞서 대전협은 이미 입영한 전공의들이 복귀하는 경우 ′하반기 지원 자격′과 함께, ′군 휴직처럼 처리해 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김 정책관은 ″기존 전공의들에게 줬던 특례하고도 다른 측면이 있는데다, 어렵기도 해서 이부분은 지속해서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전문의 시험 추가와 관련해서는 ″대전협에서 요구하지 않아 따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향후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등을 주제로 격주 단위로 수련협의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