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해선
경찰이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을 처음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오늘 오후 6시 45분쯤 이 의원을 금융실명법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보좌관 차 모 씨 이름으로 된 휴대전화 주식 거래창에서 주문을 넣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차명 거래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 의원은 AI 관련주인 네이버와 LG CNS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앞서 국정기획위원회에서 AI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이 의원은 앞서 ″타인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뒤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주말 이 의원의 전북 익산 자택 등 7곳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이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앞서 차 씨를 두 차례 불러 조사한 경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주식 차명 거래를 한 게 맞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