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9-09 16:39 수정 | 2025-09-09 16:42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 대해 두 차례 체포영장을 청구한 김동혁 전 국방부 군검찰단장이 ″체포영장 청구는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이야기가 된 것″이라는 취지로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순직 해병′ 특검은 지난 2023년 8월 군검찰이 박 대령에 대해 두 차례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기각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하던 중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군검찰은 채 해병 순직사건 조사 기록을 경찰에 넘기지 말라는 부당한 지시를 거부한 박 대령에 대해 8월 14일과 28일, 항명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군검찰이 박 대령에 대한 첫 번째 체포영장을 청구하기 이틀 전부터 이종섭 전 장관과 김동혁 전 단장이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특검은 군검찰이 박 대령을 체포하려 한 배경에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