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현진

'순직해병' 특검, 내일 이종섭 첫 소환‥다음 주 '수사외압' 피의자 조사도

입력 | 2025-09-16 14:13   수정 | 2025-09-16 17:44
′순직 해병′ 특검이 다음 주 화요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팀은 오늘 언론 공지를 통해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 전 장관을 오는 23일 오전 10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이 전 장관은 이른바 윤석열 전 대통령의 ′VIP 격노′ 이후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재를 번복하는 등 수사외압 의혹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선상에 올라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지만 지난해 3월 4일 호주대사로 임명됐습니다.

그런데 임명 나흘 뒤 출국금지가 풀리면서 이 전 장관이 호주로 떠나 수사를 피하기 위해 해외로 나갔다는, 이른바 ′도피성 출국′ 의혹이 일었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에 앞서, 내일 오전 10시 도피 의혹의 참고인으로 불러 호주대사 임명 과정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