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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재정부담·안전성 두고 민주당 질타‥오세훈 "2~3년 뒤 흑자"

입력 | 2025-10-20 14:44   수정 | 2025-10-20 14:45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공세가 집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은 한강버스 시범운항 TF 운영 당시 발전기 방전에 대한 지적이 이미 있었는데도 고쳐지지 않아 정식 운항 때 고장이 발생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천 의원은 ″시범운항 고장 사항 자료를 달라고 했더니 서울시에서 민간사업자 추진 사항이라 자료가 없다고 답했다″면서 오 시장이 안전 사항을 제대로 챙기지 않고 정식 운항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총체적으로 안전상 문제없다고 보고받았다″면서 ″한강버스 참여업체 ′이크루즈′가 선박 운항의 기술적 노하우를 갖고 있어 세부 고장 등은 실무자 차원에서 확인할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은 ″배터리 화재 진화가 어려운 분말소화기만 비치돼 있고 화재 시 연쇄 폭발을 막기 위해 상방향으로 폭발을 유도한다고 돼 있다″며 ″위쪽에 승객이 탄 선실이 있는데 상방향 유도라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선박에 쓸 수 있는 것 중 가장 안전한 배터리를 썼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을 통해 여러 차례 기술적으로 안전하다고 확인했다″며 ″화재 대응 매뉴얼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 재정 부담과 관련한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민주당 이건태 의원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SH가 한강버스에 담보 없이 876억 원을 대출했다며 ″지방공기업법 위반이자 배임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당 전용기 의원도 SH가 은행으로부터 500억 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컴포트 레터′를 써줬다며 ″한강버스가 망하면 선박을 SH가 다 사고 빚을 갚아준다고 보증을 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오 시장은 ″담보는 없지만 법적으로 상환받을 방법이 다 강구돼 있다″면서 ″운항 2~3년 뒤부터는 충분히 흑자가 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