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1-02 11:19 수정 | 2025-11-02 11:20
한국 경찰과 중국 공안이 보이스피싱, 온라인 사기 등 초국가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찰청은 어제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경찰청과 중국 공안부가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범죄 대응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해각서 교환식은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켜보는 가운데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대표로 참석해 이뤄졌습니다.
양국은 각국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스캠 사기 범죄단지 관련 정보와 증거의 수집·교환·분석, 범죄자 추적과 검거를 위한 합동 작전과 공조 수사, 피해자 구조·보호·송환, 범죄자금 추적·동결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중 공동대응 협의체′를 발족시키고, 전담 부서를 지정해 합동작전과 공동수사 등 실질적 공조 활동을 위한 상시 협력망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경찰청은 ″보이스피싱과 온라인 사기범죄는 국경을 넘는 대표적 민생침해범죄로,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근절이 어렵다″며 ″이번 한·중 공조 MOU 교환을 계기로 양국이 보다 긴밀히 협력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