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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동훈 잡아오면 쏴죽일 것" 인내 한계 곽종근 '핵폭탄'
입력 | 2025-11-03 17:35 수정 | 2025-11-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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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지금까지 말하지 못했던 부분을 증언하겠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을 지목하며 ″잡아 오라, 내가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 재판에서 곽 전 사령관은 작년 10월 1일 국군의날, 윤 전 대통령과 관저에서 만찬을 하며 ′비상대권′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자 재판에 나와 있던 윤 전 대통령은 ″당시 한 8시 넘어서 오셔서 앉자마자 소맥, 폭탄주를 돌리기 시작하지 않았냐″며 ″술 많이 먹었던 것 같은데″라고 곽 전 사령관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이없다는 듯, ″10월 1일 국군의 날은 군인들의 생일 아니냐″, ″그래서 저녁에 초대를 많이 했는데 거기서 무슨 시국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지 않냐″며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곽 전 사령관은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지금까지 말하지 못했던 부분을 하겠다″며 ″차마 그 말씀은 안 드렸는데″라며 작심한 듯 증언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하고 일부 정치인들을 호명하면서 당신 앞에 잡아 오라고 그랬다″며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이어 ″이때까지 검찰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한동훈만 이야기했다″며 ″윤 전 대통령이 그 말씀만 안 하셨어도 제가 이런 말은 안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폭탄 증언을 들은 윤 전 대통령은 어색한 듯 웃음을 터뜨리더니 별다른 반박 없이 더 이상 곽 전 사령관을 추궁하지 않고, 추가 질문도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