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준범

김건희, 명품 수수 인정 "샤넬 가방만 받아‥실망 안겨드려 반성"

입력 | 2025-11-05 10:12   수정 | 2025-11-05 12:32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기존 입장을 뒤집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명품 선물을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 변호인단 입장문을 통해 ″저의 부족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전 씨로부터 두 차례 샤넬 가방 선물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라프 목걸이에 대해선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 변호인단은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보다 신중히 처신했어야 함에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과정에서 통일교와의 공모나 어떠한 형태의 청탁, 대가 관계도 존재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처음에는 가방을 거절하였으나 끝까지 이를 거절하지 못한 잘못을 통감하며, 해당 선물들은 사용한 바 없이 이미 과거에 모두 반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특검은 금품 수수의 대가로 여러 청탁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러한 청탁은 전달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대통령의 구체적 직무권한과 무관하며, 막연한 기대나 호의 수준의 언급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 알선수재 혐의를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