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태현
지방의회 의원들의 국외출장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은 경기 안양시의회 의원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사기와 사문서변조 등 혐의로 안양시의원 6명, 시의회와 시청 공무원 11명, 여행사 3곳 소속 5명 등 모두 22명을 지난달 31일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3년부터 작년까지 국외출장 과정에서 실제 항공운임보다 높은 금액을 서류에 적어 시의회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모두 6차례에 걸쳐 5천4백만 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행사 측은 이같은 방식으로 빼돌린 차액을 시의회에 반환했으며, 시의회는 국외출장을 간 현지에서 식대 등에 보태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의원들이 실무를 담당했던 공무원이나 여행사 측과 입장차를 보였지만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봤다″며 ″수사 중 이 관계를 증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해당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의회와 경기남부 18개 시·군의회 등 19곳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