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2-22 19:17 수정 | 2025-12-22 19:17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2·3 비상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계엄을 말렸으나 윤 전 대통령이 ″결심이 섰으니 실장님은 나서지 말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 심리로 열린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사건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과 마주 앉아 ″비상계엄을 발동하면 안 됩니다,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겁니다, 국민들을 설득하기가 어렵습니다″라고 만류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나는 결심이 섰으니 실장님은 더 이상 나서지 마십시오, 더 이상 설득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김용현 전 장관을 제외하고 모든 장관이 계엄 조치를 만류하는 상황이었다″ 면서, 김 전 장관에게 ″역사에 책임질 수 있냐″며 언성을 높였더니, 김 전 장관이 ″해야지요″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도 ″정 전 실장이 말렸고, 저와 수석들도 말렸는데 대통령께서 거절하고 내려갔다″며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