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배주환
교육부가 입시 과정에서 고교 교육 과정을 넘어선 문제를 출제했다며 이화여대와 수원여대, 우석대, 대구가톨릭대 등 4개 대학과 사관학교에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교육부는 현직 교사, 교육과정 전문가 등 검토위원들이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들 대학이 2025학년도 대학별 고사에서 공교육정상화법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선행학습 영향평가는 대학별 고사가 선행학습 유발 요소가 있는지 평가하는 제도로 2년 연속 고교 교육 과정을 벗어나 출제하면 학생 모집정지 등의 불이익을 받습니다.
이번에는 대학별 고사를 실시한 67개 대학의 3천297개 문항을 분석했는데, 이화여대는 논술전형 수학 1문항, 수원여대는 면접전형 영어 5문항, 우석대는 재외국민특별전형 화학 2문항, 대구가톨릭대는 재외국민특별전형 생명과학 1문항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났습니다.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간호사관학교가 합동 출제한 사관학교 1차 선발시험은 영어 2문항이 적발됐습니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앞으로도 대학별 고사의 출제 원칙을 준수함으로써 학생들이 불필요한 선행학습 부담을 갖지 않는 입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