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용주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지연‥가자지구 신생아 사망 잇따라

입력 | 2025-01-07 21:00   수정 | 2025-01-07 21:0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합의 타결이 지연되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추위와 영양실조로 인한 신생아 사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가자지구에서 숨진 영아는 최소 7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0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생후 3주 신생아가 저체중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달 29일엔 생후 4주가 된 쌍둥이가 병원에 실려왔는데 이 중 한 명이 저체온증과 관련한 패혈성 쇼크로 숨졌습니다.

국제 구호단체인 노르웨이난민위원회는 지난해 가을 기준으로 가자지구 피난민들에게 지급된 구호물자가 필요 물량의 23%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휴전 협상을 90%까지 진척시킨 것으로 전해졌지만, 막판 쟁점이 돌출하면서 합의 타결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이래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최소 4만 5천 8백여 명이 숨졌고 10만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