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경아

'역사상 최악 화재' LA에 또 강풍 경보‥오늘부터 사흘 '최대 고비'

입력 | 2025-01-14 04:55   수정 | 2025-01-14 05:14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평가받는 LA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에서 강풍 경보가 발령돼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미국 기상청은 LA와 벤투라 카운티에 화재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특별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지 월요일인 이날부터 바람이 점차 강해져, 다음날 오전 4시부터 수요일 정오까지 일부 지역에서 시속 89에서 113㎞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습도가 10에서 20%대로 매우 건조해 화재 위험이 높다고 기상청은 강조했습니다.

인근 지역에서 악명 높은 ′샌타애나′ 돌풍이 주로 밤에 강해지는 경향을 고려하면 오늘 밤부터 14일 오전, 14일 밤부터 15일 오전 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불길이 가장 거센 팰리세이즈 산불은 14%, 동부 내륙 이튼 산불은 33% 진압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북부 샌퍼넌도 밸리에서 발생한 ′허스트 산불′은 불길이 거의 잡혀 95% 진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4명, 실종 신고는 23건이며 화재로 소실된 건물은 1만 2천여 채로 추산됩니다.

또 아직도 9만 2천여 명이 대피령을 받고 집을 떠났으며, 8만 9천여 명이 대피준비 경고를 받은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