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지선

조현 외교장관, 백악관 고위급 3명 줄줄이 면담‥"정상회담·APEC 협조 당부"

입력 | 2025-08-02 12:24   수정 | 2025-08-02 13:01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간 1일 미국 앤드류 베이커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북한 문제는 물론 한미일 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며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다가오는 정상회담이 양국간 협력 성과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도록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우리 정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케빈 해셋 위원장과도 만나 한미 관세협상 타결을 바탕으로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더 확대하고, 제조업 부흥과 경제안보 강화에 초점을 맞춰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미국의 협조도 당부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과의 면담에서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 구축을 위한 과학 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AI 기술 공급망 구축에 있어 핵심 동맹국인 한미간 협력이 전략적 측면에서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인공지능과 원자력,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한미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례적으로 성사된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의 연쇄적 면담은 한미동맹과 관세협상 타결에 대한 미측의 높은 평가를 보여준다″며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좋은 협력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조 장관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