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지선
한미 외교장관 회담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공화당 주요 상원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한미 동맹과 북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조 장관은 현지시간 1일 오전 빌 해거티 상원의원과의 면담에 이어 피트 리케츠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과 만난 뒤 오후에는 댄 설리번 상원의원과 통화했습니다.
조 장관은 관세협상 타결을 통해 양국의 전략적 경제협력이 강화된 것을 평가하며, AI·퀀텀·SMR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한미가 미래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상원의원들은 이번 관세 합의에 대한 기대를 표하며, 한국의 적극적인 투자가 조선과 제조업 등 주요 협력 분야에서 미국의 일자리 창출 등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리케츠 동아태 소위원장은 조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미국 의회는 주한미군의 현 수준 유지와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등 미국의 굳건한 대한 방위 공약을 지지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해거티 의원은 최근 출범한 한미의원연맹과 미국 의회간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했고, 설리번 의원은 한미간 경제안보 차원에서 에너지 분야 협력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의 협력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공화당 주요 상원의원들과의 소통은 우리 새 정부에 대한 미국 의회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와 한미동맹 발전 의지에 대한 이해가 제고됐다고 자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