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39%의 상호관세율을 통보받은 스위스가 보복 조치를 하지 않겠다며 자세를 낮추고 추가 협상을 요청했습니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현지시간 4일 각료회의를 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어떤 맞대응 조치도 고려하지 않는다″며 ″새 협상 단계에서 더 매력적인 제안을 내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또 ″미국산 제품의 99%를 무관세로 수입하고, 시장을 왜곡시킬 만한 어떤 보조금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 ″대미 무역흑자는 불공정한 경쟁 관행의 결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카린 켈러주터 대통령 겸 재무장관과 기 파르믈랭 경제장관은 새 관세율 발효를 이틀 앞둔 현지시간 5일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오는 7일부터 스위스산 수입품에 39%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