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현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 내 물가 상승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에 저소득층 고객의 발길이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68억 4천만 달러, 우리 돈 약 9조 5천억 원이며 주당순이익은 11% 오른 3.19달러의 실적을 거뒀다고 현지시간 6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실적 개선 속에서도 맥도날드의 주요 고객 기반인 저소득층의 발길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 크리스 켐프친스키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저소득층 소비자의 방문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고 밝히고, 이는 저소득층 가구의 실질소득 감소와 부정적인 소비 심리가 원인으로 꼽힌다고 진단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돈을 절약하려고 패스트푸드 구매를 줄이고 있다″며 ″낮은 소득층이 느끼는 부담의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