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재용

미국 이지스함 파견에 베네수엘라 함정 전진 배치

입력 | 2025-08-27 07:39   수정 | 2025-08-27 07:39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이지스함 파견에 맞서 군함을 전진 배치하겠다고 예고하며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방부는 현지시간 26일 ″상당한 규모의 드론을 동원해 영토 순찰을 진행한다″며 ″또 영해 북쪽으로는 함정들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미국의 제국주의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방어 체계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마약 밀매 차단을 위해 베네수엘라 주변 카리브해에 해군 이지스 구축함 3척을 배치하고 4천 명 넘는 군인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두로 대통령을 미국 내 마약 유입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체포와 관련된 정보 제공 보상액을 5천만 달러, 우리 돈 692억 원으로 두 배 증액했습니다.

한편, 베네수엘라 주재 한국대사관은 공지를 통해 교민들에 신변 안전을 당부하고, 베네수엘라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