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미국 국방부에서 보도 전 사전 승인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보도지침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미국 주요 언론사들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조치라며 반발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대변인은 ″독립적인 언론인들에게 이런 규제를 요구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적 보호와 극명하게 상반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맷 머리 워싱턴포스트 편집국장 역시 ″정부가 메시지를 통제하고 접근을 억제하려는 시도는 수정헌법 제1조에 반하며, 공익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로이터도 성명을 통해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은 미국 민주주의에 필수적″이라며 ″수정헌법 제1조의 근본적인 보호를 훼손하고 정보에 기반한 공론의 장에 필수적인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19일 출입 기자들에게 ″다음 주부터 ′사전 승인′을 받은 내용만 취재하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하고, 이를 거부하는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하겠다″는 내용의 보도 지침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