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살해범 용서한다" 커크 부인 추모식 연설에 군중 박수

입력 | 2025-09-22 19:23   수정 | 2025-09-22 19:24
암살된 미국 강경 우파 청년활동가 찰리 커크의 부인 에리카 커크가 남편을 살해한 범인을 용서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에리카 커크는 현지시간 21일 애리조나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추모식 연단에 올라 가 ″나의 남편 찰리는 자신의 생명을 앗아간 사람과 같은 청년들을 구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을 살해한 총격범인 타일러 로빈슨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그 젊은이를 용서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청중이 에리카의 연설을 숨죽이며 듣다가 큰 박수를 보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에리카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로빈슨을 ′길 잃은 영혼′으로 표현하며 남편의 죽음이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