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9-26 17:19 수정 | 2025-09-26 17:20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하면서 최단 경로 대신 2시간이나 더 걸리는 항로로 우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로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를 태운 비행기는 현지시간 25일,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출발해 약 13시간을 비행해 뉴욕 JFK 국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민항기의 경우 동일한 구간을 운항하는 데 11시간이 걸리지 않는데 13시간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미국 ABC 방송은 네타냐후 총리 전용기가 유럽 주요 국가들의 영공을 통과하지 않아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린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지난해 11월, 전쟁범죄 혐의로 네타냐후 총리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회원국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자국 영토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할 의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