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성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하고 대러시아 제재를 가한 데 대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 ″러시아에 대한 전쟁 행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현지시간 23일 텔레그램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부다페스트 정상회담 취소,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우리의 적″이라고 규정하며 ″현재 트럼프는 완전히 미친 유럽과 동맹을 맺었다″고 썼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이 적절치 않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취소했다″고 알렸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또 러시아가 평화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며 러시아 대형 석유회사와 자회사들에 추가 제재를 부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