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지영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둘러싼 중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오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해운업체 일중국제페리가 중국 상하이와 일본 오사카·고베를 오가는 페리 ′젠전(鑑眞·일본명 간진)호′의 운항을 지난 6일부터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중국제페리는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방법이 없다는 중국 측 통지에 따라 6일 상하이 출발 편부터 젠전호의 여객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며 ″서비스 재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중국제페리는 중국 국유 해운사인 중국원양해운과 합작해 1985년 상하이에 ′중일국제페리′를 설립하고, 양국 간 유일한 정기 노선인 상하이와 오사카·고베 구간에서 여객선을 운항해왔습니다.
중일 갈등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지난달 중순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중국 주요 항공사들은 내년 3월까지 일본 관련 항공편을 무료로 취소·변경해주고 있으며, 중국 크루즈선들의 일본 기항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