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병화

"베네수엘라 마두로, 미 군사 위협을 반체제 인사 탄압에 활용"

입력 | 2025-12-26 07:08   수정 | 2025-12-26 07:09
베네수엘라의 철권통치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군의 군사적 위협을 내부 반체제 인사 탄압을 강화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마두로 행정부가 ″미국의 압박을 군인 배치 구실로 사용하고, 정권 비판자들을 반역자로 낙인찍어 수십 명의 반체제 인사를 체포하고 있다″는 국제인권단체 연구원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9월부터 마약 선박 단속을 명분으로 카리브해 병력 투입과 원유 수출 봉쇄에 이어 본토 군사작전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등 마두로 정권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방대한 석유 자원을 노려 정권 교체를 꾀한다고 국제사회에 호소하며 정권 비판에 대한 탄압 강도를 오히려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