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건휘
정부가 내수 회복과 반도체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한국 경제가 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올해 GDP가 지난해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작년 8월 제시한 1.8%에서 0.2%포인트 상향된 수치입니다.
정부 전망치는 OECD의 2.1%를 제외하면 IMF와 KDI, 한국은행 등 주요 국내외 기관 전망치를 웃돕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내수 회복세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본 건데, 실질 구매력 개선과 소비심리 회복으로 민간 소비가 확대하고, 건설투자도 올해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클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주요 기관들은 글로벌 반도체 매출 증가율을 20∼30%로 봤지만, 최근에는 40∼70%까지 상향되고 있다.
이 흐름이 수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전망에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작년 1.3% 증가한 민간소비가 올해 1.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작년과 같은 2.1% 성장을 예상했습니다.
첨단공정 전환 수요 지속과 함께 삼성·SK·LG·현대자동차 등 4대 그룹의 5년간 800조원 투자 계획이 증가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봤고, 연간 3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공급과 AI 예산 확대도 긍정적 요인입니다.
다만 석유화학·철강 부진은 불안 요소로 남아 있는데, 지난해 9.5% 감소한 건설투자는 올해 2.4% 성장하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고용시장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는데, 올해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3만 명 감소해 16만 명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작년과 같은 2.1%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고, 경상수지는 반도체 단가 상승과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1천35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