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건휘
올해 7월부터 우리나라 국내 외환시장이 24시간 열립니다.
재정경제부는 오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로드맵′을 발표하고, 국내 중개회사의 외환 중개 시스템을 24시간 운영해 거래 공백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외환시장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인데, 이를 추가로 연장하는 겁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는 그동안 우리나라 외환시장 자유화 수준 항목을 ′미흡′으로 평가하며 역외 외환시장 부재와 역내 시장 제약 등을 지적해 왔습니다.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등 대부분 선진국에서는 외환시장이 24시간 열려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IMF 외환위기 트라우마와 변동성 우려 등으로 외환시장을 폐쇄적으로 운영해 왔지만, 순대외자산과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만큼 외환시장을 추가 개장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국내 은행의 원활한 거래 참여를 위해, 외환시장 24시간 연장에 맞춰 업무 관행과 시장 규율 재정립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또 현재 우리 외환시장에서 많이 쓰이는 매매기준율, MAR에 관해서도 시장 영향 등을 검토해 개선하고, 해외 투자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글로벌 벤치마크 환율, WMR 편입도 추진합니다.
정부는 또 역외 시장에 원화 결제 시스템을 완비하는 방식으로 외환거래 편의를 높일 방침인데,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에 원화 계좌를 두고 원화를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역외 원화 결제 기관을 통한 외국인 간 원화 거래·보유·조달이 자유롭게 가능하도록 외국환거래 법령상 규제도 완화하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 뉴욕에서 원화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외국기관 간 야간시간에도 원화 결제가 가능해지도록 한국은행에 24시간 결제망도 신규로 구축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