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건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현 환율 큰 우려 없어‥달러 유동성 양호"

입력 | 2026-03-31 11:17   수정 | 2026-03-31 11:17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현재 환율이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신현송 후보자는 오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현재 환율 레벨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일단 환율이 어느 정도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는지 보는 만큼 그런 면에서 큰 우려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달러 유동성 부분이 양호한 만큼 예전처럼 환율과 금융 불안을 직결시킬 필요는 지금 없는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한국 경제가 직면한 위험 요소로 중동 사태와 유가 상승을 꼽았는데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에는 상승 압력이 있고 경기에는 하방 위험이 있다″면서 ″다만 중동 사태의 전개 과정이나 얼마나 지속될지에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환율 상승이 한국 경제의 대외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는 적다고 평가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환율이 높을 때 흔히 달러 유동성이라든가 자본 유출을 우려하는데, 현재 환율은 높지만 달러 유동성은 상당히 양호하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에 많이 들어오면서 외환 스와프를 통해 채권 시장에 투자하다 보니 달러 자금이 상당히 풍부하다″고 밝혔습니다.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중동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얼마나 지속될지 불확실한 만큼 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일각에서 후보자 본인을 두고 통화 정책에서 긴축 기조를 선호하는 ′매파적′ 성향을 띤다고 분석한 걸 두고서는 ″매파냐 비둘기파냐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경제 전체의 흐름을 잘 읽고 시스템 차원에서 금융 구조와 실물경제가 어떻게 호응하는 과정이 일어나는지, 어떤 효과를 가지는지를 충분히 파악한 다음 상황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