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남효정

작년 주식 자본이득 429조 원‥'주식 자산효과' 확대 전망

입력 | 2026-05-07 12:00   수정 | 2026-05-07 12:00
국내 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우리 경제 전체의 자산효과가 과거에 비해 확대될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주식·자산효과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통해, 작년 가계의 주식 자본이득이 2011년부터 2024년 사이 15년 동안 평균의 22배에 달하는 429조 원에 이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산의 가격이 처음 샀을 때보다 올라서 생기는 이익인 ′자본이득′이 주식의 경우 과거 평균보다 22배 커지면서, 자산 가치 증대의 영향으로 소비를 더 늘리게 되는 ′자산효과′를 키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더욱이 자산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청년층과 중저소득이 최근 주식시장에 새롭게 유입되면서, 앞으로 우리 경제 전체의 자산효과를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한국은행은 판단했습니다.

한국은행이 2012년부터 2024년까지의 소비자산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주식으로 거둔 자본이득의 1.3%만 소비에 활용됐습니다.

3~4% 정도가 소비 증가로 나타나는 유럽·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로 우리나라는 선진국들에 비해 자산효과가 낮은 걸로 해석됩니다.

한국은행은 국내 주식이 그동안은 수익률이 낮고 변동성은 높아 가계가 자본이득을 영구적 소득이 아닌 곧 없어질 일시적인 이득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점도 소비증대 효과를 약화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무주택 가계의 경우 2011년부터 2024년 사이 주식 자본이득의 70%가 소비가 아닌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지금과 같이 주가 우상향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면 차차 자본이득의 지속성 기대가 커지며 자산효과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식 시장의 조정 시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신용융자 등 레버리지 투자에는 신중을 기하고,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이 가계 전반의 자산 형성 기반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