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남효정

7월부터 외환시장 24시간 열린다‥토일 제외 추석 등 공휴일도 가능

입력 | 2026-05-31 12:08   수정 | 2026-05-31 12:08
오는 7월부터 원·달러 외환 거래가 주말을 제외하고 24시간 가능해집니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오는 7월 6일 월요일부터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을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약 8개월가량인 뉴욕 서머타임 기간 중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멈춤 없이 외환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기간은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운영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1월 1일만 제외하고, 추석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공휴일에도 원·달러 거래가 가능해지는 겁니다.

다만 공휴일에 거래하더라도 실제 자금이 통장에 이체되는 결제는 그다음 은행 영업일에 처리됩니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고,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합니다.

지금은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만 외환거래를 할 수 있는데, 거래 가능 시간이 대폭 늘어나는 겁니다.

이렇게 외환시장이 24시간 가동되면 시차가 다른 미국 등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나 한국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고 싶은 외국인들이 투자를 위해 원하는 시간대에 바로 환전할 수 있어 편리해집니다.

수출입 기업의 입장에서도 해외의 대형 이슈로 환율이 급변할 경우 시간에 상관없이 바로 대응할 수 있어 환율 변동때문에 생기는 손해를 실시간으로 막고, 수수료가 줄어들어 거래 비용도 아낄 수 있습니다.

외환시장이 24시간 운영되면서 매시간 정각마다 산출시점 근처의 가격을 단순평균해 낸 ′시간가중평균환율 TWAP′를 알려줄 예정입니다.

다만 은행과 기업 등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오후 3시 30분에 나왔던 종가환율은 당분간 하루의 공식적인 마감 가격으로 계속 쓸 예정입니다.

또 오늘의 기준 환율을 뜻하는 ′매매기준율 MAR′도 한동안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 30분 사이 거래량과 가격을 평균 내서 정합니다.

달러가 아닌 다른 엔, 유로화 등과 거래는 지금처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낮시간에만 거래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