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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활황에 빚투 과열 조짐‥증권사들 신용융자 속도 조절

입력 | 2026-06-19 15:55   수정 | 2026-06-19 15:55
코스피가 9천 포인트를 거뜬히 넘기며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성행할 조짐을 보이자, 일부 증권사들이 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늘 삼성전기, 삼성SDI, 두산에너빌리티 등 10개 종목의 종목군을 기존 E에서 F로 변경해 신규융자와 만기연장이 제한된다고 밝혔습니다.

F종목군은 증권사 자체 분류상으로 대출이나 지급보증 등을 했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해 금융회사가 손실을 입을 위험이 큰 종목들이라 신용으로 주식을 거래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카카오뱅크, 신세계 등 4종목은 종목군 F변경과 동시에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했는데, 매수금액 전액을 현금으로 내야 해 역시 신용거래융자가 불가능합니다.

앞서 KB증권은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신용공여한도를 지키기 위해 신용융자 매수 주문을 일시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자체 주식 대출 한도가 꽉 차서 지금까지 대출받아 산 주식이 5억 원이 넘는 고액 투자자들은 별도의 공지가 있기 전까지 추가 매수가 불가능합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빚투′의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어제(18일)를 기준으로 37조 9천7백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9일 38조 원을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36조 6천억 원 수준까지 감소했다가 이번 주 들어 다시 37조 원 대에서 확장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이란의 종전 합의로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위험 회피 심리가 줄어들어 코스피가 순식간에 회복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활용도 다시 활발해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