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문현

'尹 내각 출신' 한동훈·권영세, 대선 패배 책임론 공방‥"친윤 때문" vs "韓 때문"

입력 | 2026-03-21 11:31   수정 | 2026-03-21 11:38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후보 공천을 놓고 잇따라 파열음을 내고 있는 가운데,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던 한동훈 전 대표와 권영세 의원도 지난 대선과 총선 패배의 책임을 두고 서로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어제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자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에서 말도 안 되는 ′새벽 후보 교체′ 국면에서조차 가처분을 인용하지 않았던 법원이 배현진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의 가처분을 연속으로 인용했다″며 ″법원도 눈 뜨고 못 봐줄 정도로 비정상 정당을 만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새벽 후보 교체′를 주도했다가 실패해 비상대책위원장을 사퇴한 권영세 의원이 ″우리 당에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 시작은 한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 시절부터였다″며 ″여당 비대위원장이 대통령과 갈등을 일으키고 그 갈등을 여과 없이 언론에 공개해 총선에서 참패한 것이 오늘날 처참한 상황의 시작이었다″고 한 전 대표를 저격했습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다시 ″총선 두 달 전까지만 해도 과반이 넘을 것이라 예측했는데, 찬물을 끼얹은 건, 이종섭·황상무, 의대 정원 2천 명 사태 등과 대통령, 그리고 친윤 그룹의 잘못된 대처 때문이었다는 것을 온 국민이 다 안다″며 ″사실을 왜곡하고 상식에 반하는 권영세 의원식 정치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또다시 권 의원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사실관계를 비틀어 당내 인사들을 끊임없이 음해하고 총선 패배의 책임마저 외부로만 돌리는 비겁한 태도는 당을 이끌었던 사람의 처신으로 볼 수 없다″며 ″한 전 대표의 남 탓과 궤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024년 4월 치러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의석수의 과반을 넘긴 175석을 확보하며 압승했고, 국민의힘은 108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